단주체험수기 및 가족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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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주체험수기 및 가족수기

단주수기) 저는 알코올중독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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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1,02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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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참석

병원에 퇴원하기 전에 사회사업가 선생님이 추천해 준 A.A(단주모임) 라는 이 곳.
도대체 무엇을 하는 곳인지 궁금하긴 했지만 나 혼자서는 선뜻 와 볼 용기가 나지 않아 집사람과 함께 어렵사리 찾아왔다.

먼저 온 사람들이 속속 도착하는 사람을 아주 반갑게 맞이한다. 난 어줍잖은 마음으로 괜스레 부자연스러워서 여기저기 눈길을 둘 마땅한 곳을 찾아 두리번거려 본다. 그러나 벽마다 붙어 있는 모임 안내 종이 혹은 신문에 소개된 것을 오려붙여 둔 듯한 A.A.에 관한 기사만 눈에 그득 들어온다. 집사람이 게시판 한 곳을 가리키면서 말을 걸지만 어떤 말도 하기 싫었다.

 

두 번째 참석

오늘에야 비로소 이곳에 모인 사람들의 면면을 조금이라도 살펴볼 여유가 생긴다.
나이 차이가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데도 서로가 경어를 쓴다. 이야기하는 사람의 말을 아주 열심히 들어준다.

사실 난 남의 얘기에 귀를 잘 기울이지 않는 셈인데... 직업이나 이름은 밝히지 않으니 뭣하는 사람들인지는 몰라 궁금하긴 해도, 사실 그 점이 나의 마음을 편하게 해서 이렇게 다시 나오게 되었는지도... 그런데 여기 있는 사람들이 말하는 자기 경험담이란 얘기의 내용 중에는 어쩌면 그리도 내 경험과 비슷한, 아니 아예 꼭 같은 것이 있는지 깜짝 놀라기도 했다.

그래서 얘기하고 있는 사람을 유심히 보았는데, 내가 전혀 본 적도 없는 사람인지라 설마 나의 과거를 일부러 자기 경험담인 양 둘러대서 얘기 했을 리는 없다는 생각은 했지만... 그래서 병이라고 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나도 얼마간을 지나고 나면 저렇게 멀쩡해질 수 도 있을까? 정말 저렇게 멀쩡해질 수도 있을까?

 

세 번째 참석

여기에 오니까 우선 집사람이 너무 좋아하고 내 마음도 좀 편안해 지는 것 같다.
우선 부담이 없어 좋다. 억지로 말을 시키는 것도 아니라서 한 시간 내내 다른 사람이 이야기만 듣고 있어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아 좋다. 오늘은 나도 용기를 내어서 무슨말이라도 해 보고 싶었다. 그런데 딱 한 가지 불편하고 못마땅 것이 있다.

자기가 이야기하고 싶으면 꼭 ‘알코올중독자 ○입니다’라고 말하는, 아마 발언권을 얻는 표시로 그런 말을 하는가 본데, 그 말이 많은 부담을 주는 것이다. 그 말에 거부감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른 사람들은 쉽사리 그렇게 말하고 있으면서도 아무렇지가 않는 모양인데... 솔직히 난 내 스스로 알코올중독자임을 받아들이게 되어 여기에 오긴 했지만 말로서 내 자신을 ‘알코올중독자 ○입니다’라고 하기에는 아직도 뭣하다.

 

네 번째 참석

그렇다. 편견 때문이었다.

내 자신이 아직도 나를, 나의 병을 혐오하고 있는 것이다. 내 문제에 정확하게 접근하고 있지 않는 것이다.
맞아. 병치고 그 증세가 보기 좋은 게 어디 있단 말인가? 그러니까 모두들 그 병에서 어서 빠져 나오려고 노력하는 것 일거야.

‘맹장염 환자 ○입니다’, ‘위장병 환자 ○입니다’와 다른 바 없다.
십 년 넘게 한 방울도 마시지 않고 있다고 다른 사람이 귀뜸해 준 저 분도 자기 병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다짐하려고 저렇게 자신을 시인 하지 않는가? 좋다! 언젠간 나도 저 분처럼 안 마시는 알코올중독자가 되어야지. 벌떡 일어난다. 그래, 어쩌면 이것이 내가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겠다는 최초의 선언이 되는 셈일지도 모른다.

“알코올중독자 박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이상입니다.”

 

- 33명의 알코올중독 회복 체험서 『웃을 일이 아닙니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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