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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때문에 생긴 남편의 간 문제를 해결해 주세요. / 정순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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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온사랑병원
댓글 0건 조회 537회 작성일 22-02-0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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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남편은 간문제로 내과에서 더 이상 술을 마시지 말라고 이야기를 들은 지 벌써 3년째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조심하더니만 이제는 내과에서 퇴원 후 2-3일이 지나면 여전히 전과 똑같은 모습으로 일주일에 3-4일은 만취된 모습입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A. 정상인의 간세포는 2-5%의 지방을 포함하고 있으나 중성지방이 과다하게 이상 축척되는 경우를 지방간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지방간은 장기간의 과량음주의 경우에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침묵의 장기인 간의 경우에 스스로 과음에 대해 조심하지 않으면 만성화의 단계를 거쳐 간세포가 파괴되어 섬유화되는 과정을 밟게 되어 나무나 돌과 같이 딱딱하게 굳어져 간경화의 상태로 치료의 가능성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 환자는 내과적 치료를 통해 신체적 조건이 조금만 개선되면 퇴원하려 하고 심지어는 내과 병동에 입원해 있으면서도 밤에는 몰래 매점에서 술을 구입하여 다른 환자와 밤에 흥겹게 나누어 마시기도 합니다. 물론 부인에게는 이제 다 나았으니 퇴원해도 되겠다며 자유롭게 마실 수 있는 분위기를 요구합니다. 그러면 보통은 한번만 더 믿어보겠다며 퇴원을 하게 되지요.


하지만 내과적 문제가 조금 개선되었다고 이게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진짜 문제는 술에 대한 내성으로 인해 주량이 계속 늘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금단증상(손떨림, 불면, 식은 땀, 불안감, 전신무력감, 초조감, 구역, 구토 등으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음주를 재개하게 되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됩니다. 그럴 당시 본인은 술이 없으면 죽을 것 같다'고 표현하고 말리는 가족들 몰래 술을 구입하여 마시게 됩니다.


따라서 내과적 치료를 통한 신체적 질환의 개선 뿐 아니라 알코올에 대한 전문 중독치료를 통해 전문의약품의 투여와 함께 알코올에 대한 전문 교육과 재발 예방을 위한 기술을 하나씩 배워나가는 것이 장기적인 안목에서 상당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